15일 오후 제주시 용담해안도로변의 한 카페 정원에 '100년에 한 번 꽃을 피운다'는 용설란(龍舌蘭)이 뜨거운 태양 아래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뉴시스
기상청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부터 27일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우리나라 상공에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이로 인해 강한 일사가 나타나겠다"고 전망했습니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특히 서울관측소는 오늘보다 오는 25~26일 동안 기온이 높아지면서 38도까지 기록하겠다"고 전망했습니다.
현재 북태평양 고기압이 자리한 한반도에 티베트 고기압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따뜻한 두 고기압이 마치 이불처럼 덮은 상황입니다.
현재 전국을 강타한 무더위로 인해 폭염과 열대야 일수는 지난 53년 동안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매해 6월 1일부터 7월 22일까지를 기준으로 전국 폭염과 열대야 일수를 집계했을 때 올해(폭염 9.5일·열대야 4.9일)보다 많았던 적은 1994년 한 차례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올해 일 최고기온 평균(29.4도)과 밤 최저기온 평균(20.6도)은 1973년부터 집계한 뒤로 역대 1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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