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가 최근 불거진 자사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의 매각설에 대해 수익성 악화에 따른 것이 아니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파이브가이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총괄 부사장이 국내에 들여온 프리미엄 수제버거 브랜드입니다. 파이브가이즈를 운영하는 에프지코리아는 한화갤러리아의 100% 자회사입니다.

한화갤러리아는 오늘(24일) 오전 설명자료를 내고 "한국 파이브가이즈의 경쟁력은 글로벌 최고 수준이며 '수익성 악화로 매각을 고려한다'는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에프지코리아의 매출은 465억 원, 영업이익은 3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본사에 지급하는 사용료(로열티)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평균 수준이라는 게 한화갤러리아 측의 설명입니다.

한화갤러리아는 "파이브가이즈가 2년 만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상황에서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파이브가이즈 국내 사업권 매각도 이 과정에서 논의되고 있으며, 사업 확장의 정반대 관점에서 사업권 매각도 함께 고민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회사와 주주의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의사결정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화갤러리아는 "사업권 매각을 통한 이익 창출도 회사와 주주 이익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비즈니스 전략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만약 매각이 추진된다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서울 명품관 재건축 등 백화점 부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