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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부지 발표 1년…성주 채운 고함
2017-07-13 19:07 정치

오늘은 정부가 사드를 성주에 배치하기로 발표한 지 꼭 1년이 되는 날이죠.

어제에 이어 오늘도 경북 성주 현장으로 가 보겠습니다.

1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고함과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성주 현장에서 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네 이곳은 소성리 마을회관 앞입니다.

이 길을 따라 2km 정도를 올라가면 사드 기지가 나오는데요.

오늘 이곳은 하루종일 시끄러웠습니다.

사드 배치를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대치했기 때문인데요.

경찰도 700명 정도를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정부가 사드 부지를 발표한 지 1년이 된 오늘.

이곳 소성리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사드 반대를 주장하는 주민들이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사드 배치에 찬성하는 보수 단체 회원들의 집회가 예고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드배치 찬성 단체 회원들]
"성주경찰서장은 더 이상 불법과 망국행위에 굴복하지 말고 법질서를 확립하라. (확립하라. 확립하라)"

소성리 주민들은 사드 찬성 집회가 신고된 도로를 막아섰고,

급기야 경찰이 물리력을 행사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사드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종교행사를 위해 도로로 나가는 과정에서 경찰과 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사드 반대를 외치는 주민들은 배치 철회를 주장합니다.

[이석주 / 소성리 이장]
"지난 정부지만 믿을 수도 없고, 국방부도 못 믿고… 저희들 생각으로는 몇년이 되더라도 철회될 때까지 계속 투쟁할 생각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 위협이 계속되고 있지만 성주는 여전히 갈등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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