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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도 먹고 살려면”…무더위 전쟁
2017-07-13 19:57 사회

폭염을 감수해야 하는 이들은 경비원만이 아닙니다.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며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을 김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쉴 새 없이 방아가 돌아가고 기름을 막 짜낸 기계는 열을 뿜습니다.

가게 내부 온도는 40도가 훌쩍 넘습니다.

[김수복 / 대전 중구]
"일해야 먹고 살죠. 그래야 돈을 벌어야 먹고살 것 아닙니까."

전기요금 부담에 에어컨은 아예 생각도 못하고 온종일 선풍기만 돌아갑니다.

불판 앞에서 떡볶이를 만드는 분식집 주인도 에어컨 바람이 간절합니다.

[설미자 / 대전 중구]
"여기는 바깥이라 (에어컨을)달 수가 없어요. 노지와 마찬가지라 그래서 선풍기 바람으로 이기고 있어요."

대형 식당 손님들은 시원하게 음식을 즐기지만,

[최경주 / 대전 대덕구]3초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줘서 시원하고 괜찮아요."

주방 온도는 40도가 넘습니다.

"점심시간 음식을 만드는 주방 조리대에는 빈틈이 없습니다. 무더위 속에 가스 불까지 더해져 주방 전체가 마치 거대한 찜통 같습니다."

45도를 넘어선 비닐하우스에서도 농부는 수확을 멈출 수 없습니다.

시기를 놓치면 토마토의 상품성이 떨어지기 때문.

[신금영 / 강원 춘천시]
"보다 나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저희도 땀 흘려가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폭염 속에 생업 현장에서는 찜통 더위와의 전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태영입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영상취재: 박영래 김민석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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