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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전투기 ‘첫 발’…레이더 공개
2017-07-13 19:53 정치

전투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은 목표물을 탐지해내는 레이더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전투기 맨 앞부분에 탑재되는데요.

군 당국이 고난도 기술이 필요한 레이더 국산 개발의 첫발을 뗐습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공개된 AESA(에이사) 레이더는 한국형 전투기 KF-X에 '눈'에 해당하는 장비입니다.

현재 사용 중인 기계식 레이더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AESA 레이더가 장착된 전투기는 기체 방향을 바꾸지 않고도 상하좌우 각각 120도까지 동시에 적을 탐지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5-6개 국가만 이 레이더를 보유하고 있을 만큼 최고 수준의 기술이 요구됩니다.

[현장음]
"정면 (레이더) 빔 방사 준비, 방사!"

레이더 빔을 쏘자 목표 지점에 온도가 높아져 빨갛게 표시됩니다.

아직 시제품이지만 중간 점검 결과 국내 기술로 충분히 개발할 수 있단 결론을 냈습니다.

[류태규 / 국방과학연구소 단장]
“국내에서 AESA 레이더를 만들 수 있다는 기술을 여러분께 보여주기 위해서 제작한 것입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우선 AESA 레이더를 운용할 소프트웨어 개발이 시급합니다.

또 엄청난 중력과 마하의 속도에서 무리 없이 작동하는지 실제 비행 테스트도 거쳐야 합니다.

군 당국은 2026년까지 레이더 완성품을 독자기술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김철웅 기자 woong@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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