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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전환 반 년에 품질 ‘껑충’
2017-07-13 20:03 사회

불안한 미래와 차별 때문에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직장에서 소속감을 느끼기 힘든데요, 그런데 한 가전 수리업체가 선택한 실험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바꿔보니, 순서입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리가 완료된 가전제품을 차량 트렁크에서 꺼내는 수리 기사.

[현장음]
“안녕하세요, 오래 기다리셨죠.”

고객에게 부엌으로 옮긴 가전제품의 사용법을 안내하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가전수리업체에서 올해초 정규사원으로 신분이 바뀐 수리기사 253명 가운데 1명입니다.

산재보험 등 4대보험 혜택 조차 받지 못했던 프리랜서, 개인사업자들이 매달 기본급을 받고 실적에 따라 추가 수당을 챙기는
정규직으로 다시 입사한 겁니다.

[배병식 / SK매직서비스 수리기사] 
“(예전에는) 불안하다는 생각을 많이 가졌죠. (이제는) 적어도 일정하게 수익이 들어오니까 만족도가 높습니다."

"수리기사들을 본사에서 직접 고용하려면 임금체계를 새로 만들어야 했는데요, 수리기사 대표와 본사 직원들은 함께 머리를 맞대며 두 달 동안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직접 고용된 수리기사들의 활약으로 반 년 새 회사 분위기도 바뀌었습니다.

[이은필 / SK 매직서비스 팀장]
"회사는 일단 업무 생산성하고 품질 향상을 기하려고 했고요, 기사분들은 고용안정을 하고"

[이상민 /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
“지속적으로 일에 몰입하고 충성심을 높일 수 있는 장기적인 근로관계가 형성된다고 볼 수 있고…”

소속감이 높아진 직원들은 이제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박지혜 기자 sophia@donga.com
영상취재: 황인석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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