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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동거인 두고…박상기 “누군지 몰라”
2017-07-13 19:49 정치

"주민등록상 6년간 동거인으로 기재된 사람이지만 누구인지는 모른다."

박상기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답변입니다.

박 후보자는 오늘 청문회에서 부동산 관련 의혹을 캐묻는 질문에 진땀을 흘렸습니다.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상기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주민등록초본입니다.

박 후보자는 1978년부터 1984년까지 4번 주거지를 옮기는 내내 가족도 아닌 최수정 씨의 동거인으로 기재돼 있습니다.

[오신환 / 바른정당 의원]
"부부가 남편은 최수정의 동거인으로 세대가 되어있고 부인은 아버지의 며느리로 세대가 되어있습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최 씨가 누구인지 모르고 동거인으로 기재된 경위 역시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박 후보자의 부동산 관련 의혹은 또 제기됩니다.

박 후보자의 아버지는 1989년 서울 신천동의 한 아파트를 박 후보자의 외삼촌에게 매각했는데, 이로부터 3년 9개월 후 박 후보자는 이를 다시 사들였습니다.

사실상 증여임에도 이를 감추기 위해 제3자를 내세워 허위 매매계약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윤상직 / 자유한국당 의원]
"외삼촌을 거쳐서 본인이 92년도 다시 매입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후보자 본인에게 아파트 한 채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박 후보자는 편법 증여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이동재 기자 move@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이호영
영상편집 :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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