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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도 안 났는데…곳곳에서 ‘줄줄’ 새는 아파트
2017-07-13 19:39 사회

천장 스프링클러에서는 물이 뚝뚝 떨어지고, 비가 오지 않았는데도 바닥 곳곳에는 물이 흥건히 고여있습니다.

5년 전 지은 아파트 이야기라면 믿으시겠습니까.

백승우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천장 곳곳에서 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곰팡이도 생겼습니다.

[현장음]
"어머머머…이게 무슨 일이야"

천장 스프링클러 배관에서 물이 새는 겁니다.

입주가 시작된 5년 전 부터 이런 현상이 나타난 집은 전체 438가구 가운데 72가구입니다.

[지승민 / 아파트 입주민]
"집에 계속 살아야 되는데 집 같지도 않고 언제 폭탄 터질 줄 모르기 때문에… "

[백승우 기자]
"아파트 1층 바닥에는 비가 오지 않는 날에도 이렇게 물이 항상 고여 있습니다.“

주차장으로 가는 아파트 지하 2층 통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파트 옥상엔 배수관이 없어 비가 오면 차 오른 물이 그대로 넘쳐버립니다.

[김은진 / 아파트 입주민]
"내 집 마련을 하기 위해 공공임대로 왔는데 저희 서민들 너무 울리고 있는 것 아닌가"

[최창식 / 한양대 건축공학부 교수]
"입주 연도를 고려해보든 그렇지 않든 간에 틀림없이 부실시공으로 봐야 하겠네요.“

이 아파트를 건설한 LH 한국토지주택공사측은 꼼꼼하게 재조사해 최대한 빨리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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