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시내 한 차고지에 쿠팡 배송 차량이 주차돼 있다. 사진=뉴시스

대규모 회원정보 유출 사태로 논란이 되고 있는 쿠팡의 과거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에 대해서도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청사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쿠팡이 과거 물류센터 취업 제한을 목적으로 작성했다는 이른바 'PNG(Persona Non Grata·기피인물) 리스트' 수사 상황을 묻는 질문에 "관련자 개별 조사와 자료 분석 등 필요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당 사건 관련자 수가 생각보다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사건은 쿠팡 물류 계열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전 인사팀 직원이 지난해 내부 기피인물 리스트를 제보하면서 불거졌습니다.

리스트에는 1만6000명 이상의 이름과 생년월일, 연락처, 취업 제한 사유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