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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세인트레지스’ 묵나…트럼프 숙소와 600m
2018-06-08 19:13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의 회담장소도 정해졌고, 이젠 김정은 위원장이 묵을 숙소도 윤곽이 잡혔습니다.

도심에 있는 미국계 최고급호텔로 꼭대기 1,2개 층을 통째로 빌릴 가능성이 큽니다.

뉴스A 첫 소식, 김설혜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베이징에서 하루 만에 다시 싱가포르로 발길을 돌린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

지난 일주일간 묵었던 곳이 아닌 세인트레지스 호텔에 여장 풀었습니다.

정상회담 기간 김정은 위원장이 머물 숙소로 보입니다.

이곳은 싱가포르 정부가 발표한 특별행사구역 안에 위치해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과는 600미터 정도 떨어져 있고, 회담장인 센토사 섬은 차로 10분 거리입니다.

이 호텔은 3년 전 중국과 대만의 양안 회담 때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묵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현재 세인트레지스 호텔은 예약이 꽉 차 있어 일반인은 방을 구할 수도 없습니다.

[세인트레지스 호텔 관계자]
"2주 뒤에야 예약할 수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호텔 맨 꼭대기 층 최고급 객실 '프레지덴셜 스위트'에 묵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행원과 경호까지 고려한다면 두 개 층을 통째로 빌릴 가능성이 큽니다.

숙소 점검을 마친 김창선 부장은 오후에 회담장인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을 찾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만남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만큼 막바지 동선 점검에 들어간 모양새입니다.

모레부터는 이곳 호텔 주변도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돼 외부인 접근은 제한됩니다.

세기의 담판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 김정은 위원장은 월요일에 이곳에 차례로 도착합니다.

싱가포르에서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sulhye87@donga.com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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