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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맛 찾아냈더니…동네 빵집이 살아났다
2018-06-08 19:58 뉴스A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 때문에 동네 빵집이 사라진다는 우려가 있었죠. 

프랜차이즈의 표준화된 맛 대신 독특한 빵 맛을 찾는 소비자들 덕분에 동네 빵집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김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년 전 개발한 페이스트리 식빵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대전의 한 빵집. 

일반 식빵과 다르게 안쪽에 층이 겹겹이 쌓여 있는데요, 베이킹 방법에 대해선 특허까지 냈습니다. 

[박은호 / 경기 구리시] 
"구리에서 자가용 타고 오니까 2시간 반 정도 걸리더라고요. 직원들하고 나눠 먹으려고 4개 샀습니다." 

식빵만 열 종류 남짓 만드는 서울 성수동의 식빵 전문점. 

빵을 구워내기 무섭게 팔려 나갑니다. 

[윤영자 / 서울 성동구] 
“아주 쫄깃쫄깃하고. 이 빵 먹어보면 다른 빵은 못 먹어요.” 

하루 판매량은 1000개 남짓. 

식빵, 단팥빵 등 단일 품목을 내세운 전문 동네 빵집의 인기가 높습니다. 

동네 빵집 매출은 3년 새 2배로 늘었습니다. 

반면 프랜차이즈 빵집 매출은 19%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동네 빵집이 성장하는 데는 SNS의 역할이 컸습니다. 

전국 유명 빵집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유행이 생기면서 '빵지 순례'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습니다. 

[신정찬 / 경기 파주시] 
"프랜차이즈 빵집은 어딜 가도 맛이 똑같은 맛이 나는데 일반 (동네) 빵집은 뭔가 특별한 맛이 있고…" 

특별한 맛을 찾는 소비문화 속에 동네 빵집의 새로운 생존 전략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이현용 기자 hy2@donga.com 

영상취재: 정승호 김용균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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