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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년 전 6·10 만세운동…중앙고 후배들이 재현
2018-06-08 20:19 뉴스A

'6·10 만세운동'을 아시나요?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인 순종의 장례식 행렬이 지금의 종로3가를 지날 때, 중앙고 학생이 "조선독립만세" 선창을 하자 학생과 시민들이 만세를 외친 사건입니다. 

92년이 지난 오늘 이 만세운동이 후배들의 손에서 다시 태어났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앙고등보통학교 학생들이 만세를 부르며 격문을 뿌렸다." 

"현장에서 50여 명의 학생이 검거됐다." 

1926년 6월 동아일보에 보도된 '6·10 만세운동' 당시 모습입니다. 

92년이 지난 오늘, 중앙고 학생들이 선배의 뜻을 이어 거리로 나섰습니다. 

[현장음] 
"6·10만세운동을 주도하신 선배님들께 묵념을 하겠습니다. 일동 묵념." 

만장과 태극기를 든 700명의 학생들. 

선배들이 목숨걸고 배포한 격문을 따라읽습니다. 

[현장음] 
"우리의 철천지원수는 자본 제국주의 일본이다!" 

순종의 장례행렬에 맞춰 조선 독립 만세를 외쳤던 종로3가에 다다른 순간. 

학생들은 92년 전 선배의 모습을 닮아 있었습니다. 

[독립군가] 
"독립군의 자유종이 울릴 때까지 싸우러 나가세."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ym@donga.com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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