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싱숍에 손님을 가장해 침입한 뒤 직원 등을 감금하고 흉기로 협박해 돈을 빼앗으려 했던 20대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오늘(22일) 새벽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20대 남성 A 씨를 특수강도 미수 혐의로 검거했습니다.
A 씨는 전날 오후 7시 30분쯤 서울 역삼동 소재 왁싱숍에서 손님으로 가장해 침입한 뒤 미리 준비한 가짜 수갑과 청테이프 등으로 30대 여직원을 제압한 뒤 20대 업주를 불러냈습니다.
업주가 나타나자 A 씨는 흉기로 위협하며 "3천만 원을 내 놓으라"고 요구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업주는 현금자동지급기에서 돈을 뽑아 주겠다고 안심시킨 뒤 도망쳤고 112에 신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의 주거지가 있는 신림동 인근해서 잠복한 끝에 오늘 새벽 1시 쯤 A 씨를 붙잡았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업주와 알고 지내면서 현금이 많이 있는 걸 알고 있었다"라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