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유엔군사령부(유엔사) 장병들을 위한 비영리단체 '한국-유엔사친선협회(KUFA)'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KUFA는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로카우스 호텔에서 창립 행사를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광찬 전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수석대표가 KUFA 초대 회장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협회 명예고문을 맡기로 했습니다.
유엔사는 6·25 전쟁 당시 유엔 안보리 결의안 84호에 따라 창설된 최초의 다국적군 통합전투사령부로서, 현재는 참전 22개국과 함께 남북의 정전협정 준수를 감독하고 있습니다. 6·25 전쟁 당시 유엔군에서만 사망자 4만1000여 명, 부상자 10만5000여 명, 실종자 500여 명 등 약 15만 명 이상의 유엔군이 희생됐습니다.
KUFA는 유엔사 장병 격려 활동을 포함해 향후 유엔사의 역할을 홍보하고 6·25 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한 국가들과의 친선 도모를 위한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안 초대 회장은 "KUFA의 활동이 최근 북한의 무력 도발 상황 속에서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한반도 안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