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싼 항공권 구하고 싶지만, 하늘의 별따기 같죠.
[김정선 / 주부]
"(특가 티켓) 단 한 번도 못 했거든요. 저는 그냥 그래서 미끼인가 이 생각도 했었어요."
[임하영 / 주부]
"홈쇼핑 보다가 (샀어요). 우리가 못 찾으니까 그냥 패키지 이용하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먼저, '3900원에 해외여행 가는 법'입니다.
진에어나 제주항공, 에어부산 등 저비용항공사들은 대부분 1년에 2번 연중 최대 할인 행사를 진행합니다.
보통 상반기는 1~2월에, 하반기는 6~7월에 진행되는데요.
해마다 날짜는 조금씩 바뀌지만, 이 기간 관심을 조금 기울이면 특가 티켓을 잡을 수 있는 거죠.
앞으로 예정된 행사는 에어서울의 사이다특가입니다.
편도 항공 운임료가 단 3900원.
사실상 커피 한 잔 값도 안 되는 가격에 해외여행을 갈 수 있는 건데요.
여기서 잠깐!
'이런 행운은 나에게 오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 있죠?
그렇지 않습니다.
특가 티켓이 상하반기에 각각 3천장씩, 총 6천장이 전 노선에 걸쳐 풀리기 때문인데요.
하반기 할인 행사가 8월 중 진행된다니 올해 아직 기회가 남아있습니다.
두번째 꿀팁은 '남들 많이 가는 곳 피하기'입니다.
지금 핫한 여행지는 서로 가려고 하니 항공권 가격이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엔저에 한국과 가까워 선호하는 일본이 그런데요.
지금 가면 비싼 가격을 낼 수밖에 없죠.
최근 베트남 다낭은 왕복 20만 원의 특가를 노려볼 수 있습니다.
다낭은 인기 여행지로 알려졌는데, 의외죠?
최근 여행 프로그램에서 베트남 나트랑과 달랏을 많이 소개하다보니 이들 노선이 비싸지고, 다낭 항공권 가격이 상대적으로 내려간 결과입니다.
주식도 저평가 됐을 때 사라고 하잖아요.
여행도 남들이 가지 않을 때 가야 대접 받고 저렴한 가격에 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일본이 가고 싶다', 이런 분들을 위한 세번째 꿀팁인데요.
코로나19 이후 저비용항공사들이 신규취항 하거나 재취항 하는 곳을 공략하는 겁니다.
일본 기타큐슈와 시즈오카, 마쓰야마, 다카마쓰 같은 곳은 덜 알려진 만큼 좌석 여유가 있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항공사 입장에서도 새롭게 뚫은 노선을 알리기 위해 할인 행사를 많이 진행합니다.
마지막 꿀팁은 항공사 SNS를 팔로우하는 겁니다.
가장 먼저 시크릿 특가를 알려주기 때문인데요.
팔로우를 신청해두면, 선착순으로 판매하는 임박특가나 땡처리 특가 티켓를 발견할 확률이 높아지는 셈입니다.
앞서 언급한 방법들을 이용하면 왕복 기준 약 20만원에 동남아-일본행 항공권을 살 수 있는데요.
이번 휴가 땐 실패했더라도 다들 내년 휴가는 알려드린 꿀팁 꼭 이용해 특가 티켓 구하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다음 편에서 더 슬기로운 소비 정보를 갖고 돌아오겠습니다.
연출·편집: 박희웅 PD·김태희 AD
구성: 신선미 기자·강전호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