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뉴스1)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방통위 업무를 장시간 마비시켜 가짜뉴스와 편향뉴스를 적극 활용해 총선에서 이기겠다는 일그러진 욕심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오만한 힘 자랑은 상식의 범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며 "반민주적 의회 폭거를 국민들이 엄중히 심판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이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안을 철회한 뒤 재발의를 추진하려는 데 대해선 강력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민주당은 탄핵안이 의제로 정식 상정된 것이 아닌 만큼 철회한 뒤 재발의할 뜻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탄핵안을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해야 하는 시간이 본회의 보고 시점을 기준으로 시작되는데 탄핵안이 의제가 아니면 뭐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국회사무처와 짬짜미가 되어 국회법을 불법 부당하게 해석하고 국회법의 근간이 되는 '일사부재의' 원칙을 훼손하려는 시도에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국회 의사국이 편향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우리 당 입장에서는 편향됐다고 본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