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석유류 물가 상승률이 21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석유류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4%오르며 2022년 10월(10.3%)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서울의 경우, 강남구와 용산구 등 일부 지역에서 보통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선 주유소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번 상승은 국제 유가 상승 및 유류세 인하 조치 일부 환원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중동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긴장이 고조되며 국제유가가 더 오른다면 석유류 가격이 하반기 물가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지난달에도 5.5% 증가해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배(154.6%)가 역대 최대 상승률을 보이는 등 과일 가격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하며 4개월째 2%대 상승률을 보였지만, 석유류 상승으로 직전달인 6월(2.4%)보다 0.2%포인트 상승폭이 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