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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탄핵은 불확실성 있어…조기퇴진이 더 나은 방안”
2024-12-08 18:10 정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퇴진 방안에 대해 탄핵보다는 시기를 정한 조기 퇴진이 더 나은 방안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8일) 오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기를 정한 조기 퇴진, 그 이전 단계에서의 직무배제는 분명한 예측 가능성을 국민, 국제적으로 드릴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야당이 요구하는 탄핵에 대해선 "실제로 가결될지, 가결되더라도 헌법재판소에서 어떤 결정이 나올지 불확실성이 상당한 기간이 진행되고 극심한 진영 혼란이 예상되는 등 불확실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질서 있는 조기 퇴진이 더 나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차원에서 우리 당 내외의 의견을 여러 가지 방식으로 듣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퇴진 시점에 대해선 "여러 가지 의견을 많이 들어보려고 한다"고 답했습니다.

야당에서 한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정 운영을 논의하는 방안이 헌법적인 근거가 없다고 반발하는 데 대해선 "총리와 함께 국정 운영을 한다는 취지는 어폐가 있다"며 "총리가 국정 운영을 직접 챙기는 것이고 비상시국에서 당이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대표는 또 "당대표가 국정을 권한으로 행사할 수는 없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국정농단 상황에서 우원식 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대통령은 국정에서 손을 떼고 총리에게 전권을 맡겨라'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때 그 취지, 방법을 우리도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 당시에는 박 전 대통령이 민주당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대통령이 그것을 수용했기 때문에 그 조치를 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 대표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2차 내란 행위'라고 비판한 것에는 "입이 점점 거칠어지신다"고 꼬집으면서 "저는 계엄 체포 대상에 들어가 있었는데 그런 말은 국민이 납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한 것을 두고 '직무배제가 맞느냐'는 비판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사퇴에 대한 문제니, 적극적인 직무 행사로 보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며 사퇴 수용 등 수동적 업무 처리는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국정을 챙기겠다고 밝힌 데 대해 "여당 대표와 총리가 다시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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