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골 넣고 울먹인 손흥민 “기회 놓쳤다”
2024-12-09 19:51 스포츠

[앵커]
캡틴 손흥민이 리그 4호골을 터트렸지만 팀의 패배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골라인 끝에서 치고 들어온 동료의 패스를 손흥민이 툭 차서 골을 만듭니다.

리그 4호 골이자 통산 124째 골로 라힘 스털링을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19위로 올라선 순간입니다.

하지만 손흥민의 표정은 냉담하기만 합니다. 

얼마 뒤 휘슬이 울리며 첼시에 3대4로 패했기 때문입니다.

경기 초반 토트넘은 첼시 수비수 쿠쿠렐라가 미끄러지자 공을 빼앗아 선취 득점을 올렸습니다. 

6분 뒤 쿠쿠렐라가 또 넘어지자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추가 골을 넣었습니다.

하지만 쿠쿠렐라가 신던 축구화를 던져버리고 새 걸로 바꿔 신고 나오자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첼시는 매섭게 추격에 나섰고 어이없는 파울로 페널티킥까지 두 차례 내주며 무려 네 골을 헌납한 겁니다.

토트넘도 달아날 기회는 있었습니다.

중앙선에서 넘어온 공을 손흥민이 빠르게 따라붙어 순식간에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듭니다.

반 박자 빠르게 슛을 했지만 공은 아쉽게 골대를 빗겨났습니다.

손흥민이 상대 수비 사이로 순식간에 뛰어들며 또 1대1 기회를 만들었지만 공은 골대 옆을 스치듯 지납니다.

역전패 후 손흥민은 자기 책임이라며 울먹였습니다.

[손흥민 / 토트넘]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한 마음입니다. 주장으로서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제 책임이 가장 큽니다."

11위까지 떨어진 토트넘은 나흘 뒤 레인저스와 유로파리그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립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편집 : 강 민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