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 수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검찰과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수사에 대한 협의에 나섭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어제(10일) 오후 공문을 보내 이번 수사와 관련해 3자 협의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경찰 국수본은 "3개 기관이 모두 참석한다면 안 갈 이유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공수처 역시 "대검찰청과 국수본이 참여하는 협의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다만 참석자와 일정 등은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비상 계엄 사태 수사를 두고 경찰과 검찰, 공수처가 제 각기 수사에 착수하면서 중복 수사가 논란이 됐습니다. 실제로 법원이 중복수사를 이유로 영장을 기각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의 수사 협의 제안에 경찰과 공수처가 모두 응하겠다고 답하면서 조만간 세 개 수사기관은 수사 협의체 가동을 위한 대면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