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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신고당한 ‘노사모’ / 아닌 밤중에 “윤석열”

2025-01-26 19:56 정치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박자은 기자와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신고 당한 ○○○. 누가 신고 당했어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팬클럽,  '노사모' 출신이었다고 자신을 소개한 인물, 바로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 씨입니다.

Q. 요즘 연일 한국사 강사인 전한길 씨의 발언들이 좀 화제인 것 같아요?

잇따라 자신의 개인 채널에, 대통령 탄핵은 물론 '부정선거 주장' 등 최근의 정치적 상황과 얽힌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어제는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연단까지 올랐습니다.

[전한길 / 한국사 강사 (어제)]
"이제야 밝힙니다만 저는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노사모 출신입니다."

[전한길 / 한국사 강사 (어제)]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본인 스스로 희생을 선택했습니다. 우리 역시 사랑으로 대통령에 대한 사랑으로 보답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Q. 그런데, 노사모 출신이라고 말한 이유가 있습니까?

아무래도 민주당을 겨냥한 메시지 같습니다.

민주당이 자신을 고발했다고 주장하면서 나온 '노사모 발언' 이었거든요. 

이념적으로 치우친 것 아니다,

한쪽 편 드는 것 아니다 이런 말이 하고 싶은 거겠죠.

Q. 민주당이 고발을 해요?

수사기관 고발은 아니고요. 

확인해보니 영상물 올리는 업체에 문제의 영상이란 취지로 신고 조치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민주당이 운영하는 '민주파출소'에 전 씨 영상에 문제가 있다며 18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하더라고요. 

Q. 여당이든 야당이든 생각지 못한 스피커의 등장인 것 같습니다.

유명인의 지원사격은 여야를 막론하고 반갑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여권에서는 예상치 못한 아군을 만난 기류인 거죠.  

반대로 야당 입장에선 반가운 상황이 아닙니다. 

직접적인 논평은 자제하면서도, 며칠전 국민의힘 비판하면서 전 씨를 이렇게 표현하기도 했더라고요.

정치적 발언 시작 후 전 씨 SNS 채널에는 구독자 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응원하는 사람들이죠.

그만큼 공격도 많이 받는다고 전 씨 스스로 밝히더라고요. 

Q. [두 번째 주제] 보죠. 아닌 밤중에, 누굽니까? 누가 소환당한 거예요?

바로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연일 당내 갈등이 터져나오는 개혁신당 이야기인데, 대척점에 선 허은아, 이준석 두 사람 사이 주고 받는 말 공세에, 윤석열 대통령이 마치 비수처럼 쓰이는 형국입니다. 

Q. 비수처럼 쓰인다. 서로 쏘아 붙이는 데 윤석열 대통령을 언급한다는 건가요?

감정싸움처럼 보일 정도인 상황에서, 상대방이 가장 아파할 말이라고 생각한 거 아닐까요? 

[허은아 / 개혁신당 대표 (오늘)]
"정말 기존의, 당시의 윤석열처럼만 보인다. 어쩌면 그때 국민의힘과 윤석열보다도 더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가 뭘까…"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은 망상이죠. 그러니까 저는 허은아 대표의 본인의 정치적 기획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현실성이 높을 것 같지는…"

Q. 서로가 서로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 같다며 비판하는 거군요. 개혁신당 내 싸움도 참 오래 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바빴습니다.

이준석 의원은 당원투표를 통해 오늘 허은아 대표가 직을 상실했다며 이를 공식화 했고. 

허은아 대표는 원천무효라며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명절 연휴가 시작됐죠.  

정치인들에겐 명절 밥상 민심 만큼 중요한 게 없거든요. 

되도록 좋은 이야기 올라오게 가꾸고 공들이기 마련입니다.  

국민 눈치 보고, 여론 신경 쓰는 정치권의 최소한의 도리 같은 거죠.  

서로 물어 뜯고 잘잘못 따지기 전에, 눈치들부터 좀 챙겨야 할 것 같습니다. #눈치챙겨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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