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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안 팔아요”…골드바 품절 대란

2025-02-12 19:25 경제

[앵커]
끝을 모르고 오르는 금값에 금 투자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어느정도길래, 금을 사고 싶어도 못 산다고 하는데요. 

여인선 기자가 현장을 가봤습니다.

[기자]
품귀현상까지 일어난 100g짜리 골드바, 오늘 시세로 1500만 원이 넘습니다.

이 골드바를 실제로 얼마나 구하기 어려운지, 종로 일대 귀금속 거리를 돌아 다녀보겠습니다.

찾아 간 열 곳 금은방 모두 골드바는 없었습니다.

[현장음]
"(100g 골드바 살 수 있나요?) 100g, 아니요."

한국금거래소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장음]
"100g은 재고가 없고요. (50g은) 지금 오시면 있지만 오시는 동안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50g짜리 골드바 구하기도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서영택 / 골드바 구매자]
"제일 안정적인 투자자산이니까 (값이) 내려가지가 않잖아요."

시중 은행도 가봤습니다.

오늘부터 골드바 판매를 아예 중단했습니다.

[현장음]
"(은행에서 골드바 구입할 수 있나요?)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시중은행에 골드바를 공급하는 한국 조폐공사가 판매를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조폐공사는 "4월 이후 공급이 가능하지만, 이마저도 불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잇단 관세 발언으로 불확실성이 커지자, 안전자산인 금으로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트럼프 정부의 대규모 관제 정책에 의해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위험자산 전통적인 위험 자산과 가상 자산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 수밖에 없는데"

실제 국제 금값은 현지시각 지난 10일, 2900달러 선을 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금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 조만간 3000달러선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여인선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김찬우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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