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를 갖겠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 중동의 반발은 개의치 않아 보입니다.
미국의 가자 구상에 반대해 온 요르단 국왕 면전에서 가자 주민을 수용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결국 아픈 어린이는 받아들이겠다고 일부 수용했습니다.
김용성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백악관을 찾은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트럼프는 회담 시작부터 국왕을 향해 가자지구가 미국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국이 (돈을 지불하고 가자지구를) 살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가자지구를) 가질 것입니다."
그러면서 요르단을 포함해 주변국들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수용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압둘라 국왕은 마지못해 어린이 환자에 한해 이주민을 일부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압둘라 2세 / 요르단 국왕]
"지금 바로 할 수 있는 것은 암환자 등 몸이 아픈 어린이 2000명 정도를 데려오는 것입니다."
다만 압둘라 국왕은 회담 후 SNS를 통해 "팔레스타인 주민 이주를 반대하는 입장은 확고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외국으로 나간 트럼프의 참모들도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독일 미군 기지를 방문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현재 GDP의 2% 수준인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회원국들의 방위비 인상을 압박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 미국 국방부 장관]
"(트럼프) 대통령께서 5%까지 얘기했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프랑스 파리 AI정상회의에 참석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인공지능, AI 분야에서도 미국 기술이 세계 표준이 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JD 밴스 / 미국 부통령]
"미국은 AI에서 선도자이며, 트럼프 행정부는 그것을 유지할 것입니다."
밴스 부통령은 "윤리적 AI를 만들자"는 공동선언문에 서명도 하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석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