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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이재명, 부침개 대가? / 헌재, ‘역대 최초’ 신기록? / “말라비틀어지게”

2025-02-12 19:51 정치

[앵커]
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요리 대가예요?

A. 여권에서 이 대표 향해 '부침개 대가'라는 호를 붙였는데요.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이 이 대표의 '우클릭' 갈지자 행보 비판하며 현란한 '전 뒤집기' 솜씨가 생각난다고요.

[윤희숙 / 여의도연구원장(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기본소득도 안 한다고 했다가 욕먹으니까 어제 다시 한다고…큰 전을 주인 사장님이 확 뒤집을 때. 그 느낌. '이재명 대표' 그러면 저는 요즘에 부침개 뒤집는 게 딱 생각이 나요. '부침개' 이재명 대표죠.

[윤희숙 / 여의도연구원장(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소환돼야 할 1호. 따 놓은 당상이라고 생각해요. 어쨌든 격하게 환영합니다, 저는.

Q. 이 대표, 작심하고 던진 화두인데 계속 공격을 받네요.

A. 연설만을 위한 '일회용 실용주의' 아니냐는 겁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사무총장(오늘)]
실용이라는 것이 '아니면 말고'와 다를 것이 없어 보입니다.

[박용진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BBS 라디오 '신인규의 아침저널')]
정책적 일관성의 부분은 되게 중요한 거라고 봅니다. 하루짜리 연설, 단타 매매식 정치로 취급되거나 끝나지 않고…

하지만 이 대표 측, "정치는 비난 아닌 비전을 내놓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요즘 바쁜 헌법재판소가 어떤 '역대 최초' 신기록을 세웠습니까?

A.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헌재가 잇달아 나쁜 의미의 '역대 최초' 기록을 세운다고 비판했습니다.

빠른 진행만 생각하면서 신기록 갈아치운다고요.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오늘, 여랑야랑 취재)]
역대 최초인 절차 진행이 너무 많은….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오늘, 여랑야랑 취재)]
증인 신청을 34명이나 했는데 8명밖에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문형배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지난 4일)]
나머지 증인신청은 모두 기각합니다.

[문형배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어제)]
기각합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오늘, 여랑야랑 취재)]
초시계까지 두면서 대통령 측에 불과 45분의 반대 신문권만...

[윤갑근 / 윤 대통령 측 대리인 (지난 4일)]
3분만…

[문형배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지난 4일)]
재판을 마치겠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오늘, 여랑야랑 취재)]
한 번도 본 적이 없거든요. 재판은 피고인의 시간입니다.

Q. 한 번도 못 본 일들이 많다는 건 법적 안정성이 떨어지고, 신뢰도도 떨어진다 이런 논리더라고요.

A. 맞습니다.

또 형사 재판 받는 대통령이 탄핵 심판까지 받는 건 전에 없던 일이라고요.

헌재 측이 보낸 서류가 관저에 도착만 하면 전달된 걸로 간주한 것, 마은혁 후보자 '임명 보류' 사건도 접수 한 달만에 선고하려 한 것도 모두 최초라고요.

Q. 헌재도 할 말은 있을 것 같아요.

'졸속' 아닌 '신속' 심리라는데요.

"헌법 재판에 맞게 절차 진행이나 증거 판단 달리할 수 있다"는 거죠.

여권은 "형사재판에선 피고인 동의 없으면 휴지 조각이 되는 증거마저 채택하는 게 말이 되냐"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말라비틀어지게", 논란이더군요.

민주당 교육연수원장 맡았던 전남대 박구용 교수가 당직을 내려놨습니다.

서부지법 난동 편에 선 2030 남성을 향해 "어떻게 소수로 만들지를 고민해야 한다", "민주당에 끌어들이지 말고 '말라비틀어지게' 해야 한다"고 한 말 때문입니다.

[박구용 / 전남대 철학과 교수 (오늘,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
헌법 자체를 부정하는 자들이니까, 그들은 스스로 말라비틀어지게 해야 된다.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으로서는 폭도를 폭도라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됐어요. (나는) 철학자의 길을 가겠다.

Q. 사퇴는 했지만 뜻은 굽히지 않았네요.

몇 달 전엔 대통령 퇴진 집회 참여를 독려하며 2030 남성들 향해 "여자들이 집회에 많다"고 했죠.

여성을 '집회 참여 독려를 위한 도구'로 삼았다 논란됐고요.

이번엔 논란의 불똥, 이재명 대표에게도 튀었습니다. 

[황정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이재명 대표는 박 원장의 발언은 부절적한 표현이었으며 당직자들의 신중한 언행을 재차 당부하였음을…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늘)]
이재명 대표는 꼬리 자르기로 끝낼 생각 말고, 2030에 대한 자기 생각 분명히 밝히길…

Q. 2030 여론에 예민할 때니까요. 또 논란인 발언이 있더군요.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탄핵 반대' 집회하려다 불발된 전한길 강사 향해 친명 박균택 의원이 "극우들에 인정을 베풀라"면서 집회 장소로 '쓰레기장'을 추천해 논란이 됐습니다.

여당은 국민을 쓰레기로 모독했다며 ‘분리수거해야 할 국회의원’이라고 맞받았습니다.

Q. 언행이 서로 극으로 치닫는 거 같아요.

이번 주말 탄핵 반대 집회는 광주 금남로에서 열립니다.

찬반 시위가 동시에 몰려 충돌도 우려되는데요.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지 않도록 제어하는 것도 정치의 역할이겠죠. (브레이크)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박소윤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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