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가입된 고등학교 동창 온라인 카페에 음란물이 공유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헌재가 카페가 해킹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권경문 기자입니다.
[기자]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나온 고등학교 동문회 인터넷 카페입니다.
이곳 '유머방' 게시판에 카페 멤버가 다수의 음란성 게시물을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문 권한대행이 이 카페 멤버라는 주장이 제기됐고, 문 대행이 음란물 유포를 방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도 방조 의혹을 제기하며 어제 SNS에 "현직 대통령 탄핵심리를 변태적 이중인격자에게 맡길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한 시민단체는 이 카페에 "2009년부터 2021년까지 2천건 이상의 음란물이 게시돼있다"며 문 권한대행을 아동청소년법 위반으로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문 권한대행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헌재 공보관실을 통해 "해당 카페는 동창 카페로 경찰이 적극 수사해달라"며 "카페 해킹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미 112 신고가 접수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사건을 넘기고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음란물이나 성착취물이 유포된 것이 맞는지, 해킹된 것이 맞는 지부터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최근 문 권한대행의 휴대전화로 비난 문구 등이 담긴 '문자 폭탄'이 쏟아진 사건도 함께 들여다 볼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박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