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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식, 尹과 한목소리로 ‘질서유지 강조’ 주장

2025-02-13 19:08 사회

[앵커]
오늘 증인으로는 계엄 당일 국회를 봉쇄한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도 나왔습니다.

김 전 처장 “대통령으로부터 체포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며 계엄 당일 저녁 대통령과 삼청동 안가 회동 당시 상황도 증언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세인 기자가 이어갑니다.

[기자]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은 계엄 직전 삼청동 안가 회동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질서 유지를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김봉식 / 전 서울경찰청장]
"질서유지에 대해서 강조하신 걸로 그런 기억이 납니다."

대통령도 이 회동이 국회 외부 경비를 부탁하기 위해 김 전 청장과 조지호 전 경찰청장을 김용현 당시 국방장관과 만나게 한 거라고 밝혔습니다.

[탄핵심판 8차 변론 기일]
"국방 장관이 국회 외부 경비를 위해서 경찰에게 이제 부탁을 직접 하는게 맞겠다 해서 그날 자리가 만들어져서 두 분이 오셨던 것 같고."

윤 대통령은 김용현 전 장관과 두 청장이 경찰 배치를 논의했다고도 했습니다. 

[탄핵심판 8차 변론 기일]
"제 기억에는 종이를 놓고 장관이 두 분 경찰청장하고 서울청장에게 국회 외곽의 어느 쪽에 경찰 병력을 배치하는게 좋겠다라고 해서 그림을 그리고 하는 거를 제가 봤습니다."

국회에 경찰력 배치가 질서 유지 목적임을 강조한 겁니다. 

비상계엄 포고령이 발표 후 국회를 봉쇄한 건 상급청의 요청이었고, 법률검토를 마쳤다고 생각해 따랐다고 밝혔습니다.

안가 회동 때 받았다는 문건에 대한 국회 측 질문에는 상세한 답변을 피했습니다. 

[국회 대리인단]
"A4 문건 한 장 받으셨죠. 거기 첫줄에 2200 국회. 22시 국회라는 문건도 기억은 나시죠?"

[김봉식 / 전 서울경찰청장]
"전체적으로 기억이 나지 않고 제가 좀 정확하게 기억이 나는 것은 2200 국회."

[국회 대리인단]
"국회 말고 다른 장소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은 없나요?"

[김봉식 / 전 서울경찰청장]
"정확한 내용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또 자신이 정치인 체포 지시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그런 사실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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