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여객기 화재를 계기로 다음달부터 비행기 안에서는 보조배터리 충전이 금지됩니다.
어떻게 바뀌는 건지 임종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기내 안전관리 강화 방안입니다.
보조배터리의 반입 규정이 강화된 것이 핵심입니다.
기내 반입을 위해선 지퍼백이나 절연 테이프 등을 사용해야 하고, 탑승 후에도 선반에는 보관할 수 없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기내에 들고 간 보조배터리의 경우 사용은 가능하지만 직접 충전은 금지됩니다.
그러니까, 내 스마트폰 충전을 위해서는 이렇게 사용할 수 있지만요, 보조배터리 자체를 기내 의자에 설치된 USB포트에 연결하거나, 다른 배터리로 충전하는 것은 안 됩니다.
보조배터리와 함께 화재 가능성이 있는 전자담배 또한 선반 보관이 금지됩니다.
잇단 비행기 사고에 불안을 호소하던 시민들은 이같은 규정 강화로 조금이나마 마음이 놓인다는 반응입니다.
[김동범 / 경기 고양시]
"그것처럼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적응해야 하지 않을까, 귀찮더라도 다 같이 살기 위해서."
국토부는 이번 에어부산 화재 사고의 원인이 보조배터리로 최종 규명될 경우 기내 반입 수량 제한 등을 추가로 검토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조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