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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홍장원 체포조 메모 4가지”…신빙성 공방

2025-02-13 19:01 사회

[앵커]
오늘 증인으로 출석한 조태용 국정원장, 홍장원 전 차장의 정치인 체포 메모와 관련해 새로운 이야기를 했습니다.

알아보니 이 체포 메모 버전이 네 가지가 된다며,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장호림 기자입니다.

[기자]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은 탄핵심판 5차 변론에 증인으로 나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불러준 이른바 체포 대상자 메모가 두 종류라는 취지로 증언했습니다.

[홍장원 / 전 국정원 1차장(지난 4일)]
"제가 막 쓴 메모를 보고 제 보좌관이 정서로 옮겨 적은 거고. 이 밑에 막 흘려 써 있는 부분은 제 메모에다가 제가 추가로 그 위에 덧붙여서 메모를 해놓은 겁니다."

오늘 증인으로 나온 조태용 국정원장은 메모는 네 종류였다고 반박했습니다. 

홍 전 차장이 언급한 두 가지 메모 외에도 홍 전 차장이 보좌관을 불러 '기억나는대로 적어보라'고 해 적은 또 다른 메모가 있다고 한 겁니다.

[조태용 / 국정원장]
"(다음날 오후에)홍장원 차장이 같은 보좌관에게 니가 지금 기억나는대로 해서 다시 한 번 써서 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보좌관은 사실은 가지고 있는 게 없기 때문에 기억을 다듬어서 메모를 하나 더 썼다고 합니다. 자기가 파란 펜으로 사람 이름만 쭉 썼다는 겁니다."

동그라미나 방첩사 같은 추가로 쓰여진 문구들은 보좌관에게 물어본 결과 자신이 쓴게 아니라고 부인했다면서 다시 변형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조태용 / 국정원장]
"거기 무슨 동그라미가 처져있다든지 아니면 무슨 잘 안보입니다만 방첩사 뭐라고 써있다 이런 메모들, 이런 가필이라고 할까요 이 가필한 부분은 자기가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문구가 추가된 배경도 명확하지 않다는 건데 조 원장은 "메모 정확도나 신뢰성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편집: 박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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