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명태균 씨로 여권 몰아치기를 시작했습니다.
명태균 국회 출석에 특검법까지, 명 씨도 뭔가 폭로를 예고하고 있는데요.
여당은 "위헌소지가 가득한 자객 특검"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이준성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명태균 몰아치기를 시작했습니다.
19일 국회 법사위에 명태균 씨를 불렀고, 20일 명태균 특검법 본회의 처리를 예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 "죄 없으면 수용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강유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국민의힘이 떳떳하다면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명 씨가 지난 대선 직후 원희룡 전 장관을 인수위에 추천했다고 주장하는 녹취도 공개했습니다.
[명태균 씨(지난 2022년 3월 13일)]
"원희룡이는 고맙다고 해야 하는데, 원 지사가 인수위에 이름 있었나? 없었는데. 저번에 내가 추천하고 다 해가지고."
명 씨 변호인은 "황금폰을 포렌식하니 저장된 전현직 국회의원이 140명이 넘는다"고 압박했습니다.
여당은 "조기 대선 내내 명태균 특검을 하겠다는 불순한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수사 범위와 대상을 무제한 넓혀서 여권 초토화시키겠다는, 여당 목숨줄을 노리는 자객 특검입니다."
원 전 장관은 "원희룡이 대통령 인수위에 누구 추천으로 갈 사람이냐"며 '택도 없는 기획 공작'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명 씨 측은 건강상 국회 출석은 어렵지만 구치소 현장 청문회엔 응하겠단 의사를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김명철
영상편집 : 조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