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 산의 사시사철을 만끽하기 위해 국립공원을 찾은 사람이 4천만 명이라고 합니다.
그 중 가장 많이 간 곳은 어디였을까요.
이현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산 탐방로 옆 맑은 계곡물을 보니 가슴까지 시원해 집니다.
단풍 명소로 꼽히는 내장산은 가을마다 오색빛깔 향연이 펼쳐지고 덕유산 향적봉은 눈으로 뒤덮여 구름 위를 걷는 듯 합니다.
지난해 국립공원 탐방객 수가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4천만 명대를 회복했습니다.
탐방객 수 1위는 북한산입니다.
[안원태 / 경기 고양시]
"눈이 그냥 뽀드득 뽀드득 하면서 어린 애가 설레는 가슴 걷듯이 오늘 걷고 내려오는 길입니다."
접근성도 좋고 탐방로도 다양해 지난해 700만 명 가까이 찾았습니다.
이곳은 북한산 국립공원입니다.
이렇게 길이 평평한 '무장애탐방로'가 조성돼 있어 눈길에도 유모차를 밀고 다닐 수 있을 정도입니다.
2위는 경주 국립공원으로 380만 명이 방문했고 지리산 국립공원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무장애 탐방로와 하늘전망대 같은 탐방시설을 62곳 더 만들면서 인기를 끌어올렸습니다.
2023년 5월부터 문화재 관람료를 폐지하면서 사찰 방문객도 크게 늘었습니다.
[송형근 /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국립공원공단은 무장애탐방로, 야영장, 생태탐방원 등 탐방시설 30개소를 2027년까지 추가 조성하겠습니다."
외국인 안내 확대 등까지 더해 2030년 탐방객 5천만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박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