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두 정상과 연달아 통화하며 종전 논의에 나섰습니다.
3년 동안 수많은 사상자를 낳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변곡점을 맞게될지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서주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각 어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정상과 연이어 통화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논의에 본격 시동을 걸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공식적으로 통화사실을 인정한 것은 약 3년 전, 전쟁 발발 이후 처음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푸틴 대통령도 평화를 원하고, 젤렌스키 대통령도 평화를 원한다고 생각합니다."
양측과 훌륭한 통화를 마쳤다면서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휴전 조건으로 내건 나토 가입과 영토 보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이) 실용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젤렌스키가 영토를 양보해야한다고 보시나요?) 그는 해야할 일을 할 것입니다."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의 5분의 1 이상을 점령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는 현 상황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트럼프가 사실상 푸틴의 손을 들어줬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CNN은 "러시아에 유리한 합의를 하는 것은 재앙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푸틴과 90분간 통화한 트럼프는 푸틴과의 첫 대면회담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장소는 미국과 러시아 모두와 친밀한 사우디아라비아를 언급했는데, 시기에 대해선 말하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편집 : 형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