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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홍장원 바꾼 진술도 CCTV 기록과 달라

2025-02-19 12:11 정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핵심 증인인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체포 메모' 증언을 두고 진술이 엇갈리는 가운데 홍 전 차장의 계엄 당일 행적이 담긴 국정원 CCTV 분석 기록이 확인됐습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실이 확보한 '국정원 청사 내 CCTV를 통해 확인한 홍 전 차장 출입 기록'에 따르면 홍 전 차장은 계엄 당일인 지난해 12월 3일 오후 10시43분쯤 국정원 본청 건물 밖으로 이동한 뒤, 2분 후 국정원장 공관 진입로를 통과하는 모습이 화면에 담겼습니다.

그로부터 11분 뒤인 오후 10시 56분 쯤 원장 공관 진입로를 통과해 본청으로 향했고, 2분 뒤인 오후 10시 58분쯤 국정원 본청 건물 내부로 이동하는 모습까지 담겼습니다. 이후 그 다음날인 4일 새벽 1시 35분쯤 본청 건물 밖으로 이동해 귀가하는 모습까지 포착됐습니다.

앞서 홍 전 차장은 어제(18일) 뉴스A에 출연해 "여인형 사령관하고는 그날 세 번을 통화를 합니다. (첫 통화인) 22시 46분에 전화는 제가 '집무실'에서 통화한다"고 말했는데 국정원 CCTV 기록에 의하면 당시는 본청 건물 밖으로 이동해 원장 공관 진입로를 통과하던 때인 것입니다.

또 홍 전 차장은 "22시 58분에도 ;'공관 공터'에서 한 48초 정도의 대화가 이루어지는데..." 라고 어제 인터뷰에서 밝혔지만, 국정원 CCTV 상에는 그 시각 공관 진입로에서 본청 집무실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체포 명단 작성 당시 자신의 동선 관련해 정정한 진술 역시 국정원이 확인한 CCTV 상 기록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박 의원은 "10시 46분, 10시 58분 두 차례의 통화에 대한 진술까지 거짓이 가미된 것이 밝혀진 것"이라며 "장소조차 제대로 특정하지 못하는 홍 전 차장의 진술은 상당히 오염된 것이라는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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