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약 3개월간 차량 트렁크에 은닉한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 19일 남편 A(40대)씨를 살인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해 11월 말 수원시 주거지에서 아내 B(40대)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 약 3개월간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3일 B씨의 지인으로부터 실종신고를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난해 11월부터 B씨가 생존반응이 없는 점, 평소 남편과 다툼이 잦았다는 주변 진술 등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행적과 모순점 등을 토대로 체포영장과 압수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아 그를 체포했습니다.
이어 수원시 모처 주차장에 있던 차량 트렁크 안에서 B씨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를 폭행해 살해했다"는 취지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