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씨(출처: 뉴시스)
명태균 씨 변호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20일 김 여사와 관련된 명 씨 주장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김 여사가 지난해 총선에서 김 전 의원에게 휴대전화로 연락해 '창원 의창구에서 김상민 검사가 당선될 수 있도록 지원하면 선거 이후 장관 또는 공기업 사장 자리를 주겠다'고 했다는 내용입니다. 김 전 의원은 이 통화를 들은 후 '자기 사람 공천 주려고 5선 의원인 나를 자르느냐'며 크게 분노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명 씨가 김 여사로부터 김 전 의원과의 텔레그램 메시지와 통화 내용을 전달받았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검찰은 김 여사와 김 전 의원이 지난해 2월 18일부터 3월 1일까지 11차례 연락한 사실을 파악하고 관련 내용을 조사 중입니다.
남 변호사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맞고소도 예고했습니다. 명 씨는 변호인을 통해 "시골에서는 돼지를 잔칫날 잡는다. 조기대선 확정되면 오세훈·홍준표를 사기·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