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TF 대본대로 진행하는 거라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발언을 문제삼았습니다.
재판관은 꼭두각시고 좌편향된 TF가 좌지우지한다는 의혹인데, 민주당은 사법시스템을 흔드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최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차 변론기일, 대통령 측이 편파적인 진행을 문제삼자,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종이를 흔듭니다.
[문형배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8차 변론기일)]
"자꾸 오해를 하시는데 이게 제가 진행하는 대본입니다. 이거 제가 쓴 게 아닙니다. TF에서 다 올라온 거고…."
국민의힘은 문 대행의 대본 발언을 문제삼으며 배후를 밝히라고 몰아세웠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헌재 재판관들은 꼭두각시이고 실제로는 흑막 뒤에 헌재TF가 불공정하고 편파적인 탄핵 심판을 조정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재판 진행 초안을 써주는 탄핵 심판 TF가 좌편향돼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구관들 상당수가 문재인 정부 시절 유남석 당시 헌재 소장에 의해 임명됐고 유 소장은 우리법 연구회 창립 멤버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유튜브 '주진우의 이슈해설')
"헌법재판관들이 굉장히 살인적인 재판 일정을 하고 있어요. 쉽게 얘기하면 재판관들이 (TF가 작성한 초안을) 뭘 검토할만한 시간이 없는 겁니다."
윤상현 의원도 "장막 뒤에 숨은 TF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야당은 사법시스템을 흔드는 위험한 행위라며 여당을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헌재가 모든 과정을 평의를 거쳐 적법하게 진행하고 있고 TF도 그 차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