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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젤렌스키, 적당히 성공한 코미디언이지만 독재자”

2025-02-20 19:25 국제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거리를 좁히는 만큼 우크라이나와는 멀어지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적당히 성공한 코미디언'이라거나 '독재자'라며 깎아내린건데요.

젤렌스키도 참지 않았습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적당히 성공한 코미디언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끔찍한 일을 저질렀어요."

미국과 러시아 중심의 종전 협상에 배제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거세게 반발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젤렌스키를 향해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사우디아라비아가 주최한 경제 투자 행사에서 트럼프는 '독재자'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독재자 젤렌스키는 재빠르게 움직여야 할 겁니다. 그러지 않으면 나라가 남아나질 않을 겁니다. 움직여야 해요."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지출한 3500억 달러, 우리 돈 500조 원가량의 절반이 사라졌다며 젤렌스키와 우크라이나 정부를 둘러싼 방산비리 의혹도 거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수월한 돈벌이를 계속 하고 싶어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전날에도 트럼프는 젤렌스키의 국내 지지율이 4%밖에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는데, 이를 두고 젤렌스키가 가짜 정보라며 맞대응하자 비난의 수위를 더 높인 겁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불행하게도 트럼프 대통령은 허위 정보의 공간에서 살고 있습니다. 미국은 푸틴이 몇 년간 고립된 상황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을 줬어요."

젤렌스키는 트럼프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면서도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트럼프의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 키스 켈로그와 만날 계획을 세우는 등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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