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의 중도 보수 선언 후폭풍이 거셉니다.
비명계에선 빨간 가치를 추구하냐며 공세를 퍼부었고 여당은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거냐고 비꼬았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기자]
김부겸 전 총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중도보수' 정당 선언에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김부겸 / 전 국무총리(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실용적 정치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과 당의 정체성을 이렇게 하루아침에 이렇게 규정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거죠."
비명계 이인영 의원은 "파란 옷 입고 빨간색 가치를 언급하느냐"며 "백번을 되물어도 동의가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고민정 의원도 "자칫 진보 섹터를 없애는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국민의힘도 "위장전입하냐"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이 중도보수 정당이면 파리도 새"라고 비꼬았고 정연욱 의원은 "국민의힘에 입당합니까"라는 현수막을 공개했습니다.
친명계는 옹호에 나섰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1997년 대선에 출마하기 전에 우리 당은 중도우파 정당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친명계 관계자는 "비판이 요란할수록 이 대표의 중도 행보 효과가 더 커질 것"이라며 "나쁠게 없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이 철
영상편집: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