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반대를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사진=박수영 의원실 제공)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2일) 마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며 국회 본관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합의 없는 마 후보자를 졸속으로 임명해서는 안 된다”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힐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마 후보자에 대해 “북침론을 주장하는 ‘인천지역 민주노동자 연맹’(인민노련) 창립 멤버였다”면서 “헌재의 편향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마 후보자까지 임명된다면 헌재는 헌법을 수호하는 기관이 아니라, 특정 이념을 대변하는 정치기관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최상목 대행과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로 1985년에 함께 행정고시에 합격해 40년지기라고 밝히며 “최 대행이 대한민국 미래를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최 대행은 여전히 마은혁 헌법재판관의 임명을 미루며, 법 위에 군림하려는 파렴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헌재의 결정을 따르는 것이 합헌이고, 이를 거부하는 것은 명백한 위헌 행위”라고 밝혔습니다.
황 대변인은 최 대행의 마은혁 후보자 임명을 촉구하면서 “그렇지 않는다면 대통령 권한대행이 아니라 내란 대행이라는 역사적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헌재는 지난달 27일 마 후보자를 임명 보류와 관련 “국회의 재판관 선출을 통한 헌법재판소 구성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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