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3일 강원 소방대원들이 눈길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뉴스1(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강원과 경북지역에 대설경보가 발효되는 등 전국에 시간당 3~5㎝의 강한 눈이 내려 항공편 2척과 여객선 77척의 발을 묶였습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일 오전 2시를 기해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는 전국적으로 비와 눈이 계속되겠고, 강원·전라·경상권은 밤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현재 강원·경북에 대설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충북·경북·경기·강원·대구·울릉도 및 독도에는 대설주의보가, 경기 2곳에는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이날 6시 기준 직전 24시간 동안 강원 고성에는 48.7㎝의 눈이 쌓였습니다. 속초(29.9㎝), 인제(28.3㎝), 경북 울진(22.0㎝), 영양(13.2㎝) 등에도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경북 봉화에는 43.9㎜의 비가 내렸으며 세종(36.0㎜), 충북 충주(31.5㎜), 천안(27.7㎜) 등에도 많은 비가 이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김포공항 출발편 항공기 2편이 결항됐습니다. 여객선도 목포~홍도, 녹동, 제주 등 58개 항로의 77척이 발이 묶였습니다.
소방 당국은 전날부터 이날 6시까지 차량고립 3건을 구조했고, 교통사고 8건, 생활안전 관련 7건을 각각 구조했습니다.
또 전날(2일) 오후 8시45분 경북 울진면 금강송면 11세대 13명을 사전 대피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