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 하며 J.D. 밴스 부통령의 얘기를 듣고 있다. 이날 정상회담은 설전 끝에 파행으로 조기 종료됐다. 사진=AP/뉴시스
마이크 왈츠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사임을 원하느냐'라는 질문에 "우리는 우리를 상대할 수 있고, 결국 러시아와 거래를 통해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왈츠 보좌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개인적·정치적인 동기가 전쟁을 끝내는 것이 아닌 다른 것으로 드러난다면, 정말로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왈츠 보좌관은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양보하고 러시아는 안보 보장에 대해 양보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왈츠 보좌관은 "우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협상할 준비가 되어 있거나 선의로 임하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지 못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젤렌스키가) 고개를 흔들거나 팔짱을 끼는 등 그런 행동들은 정말 무례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왈츠는 이번 협상 결렬은 트럼프 대통령이 준비한 일종의 '매복 작전' 아니었느냐는 일각의 의심에 대해서는 "그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우리는 몇 주 전부터 협상을 진행했고, 서명할 준비를 마쳤다"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