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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쟁 끝낼 지도자 필요”…우크라이나 정권교체 지지 시사

2025-03-03 08:43 국제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 하며 J.D. 밴스 부통령의 얘기를 듣고 있다. 이날 정상회담은 설전 끝에 파행으로 조기 종료됐다. 사진=AP/뉴시스

미국 백악관이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는 젤렌스키 정권의 교체까지도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마이크 왈츠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사임을 원하느냐'라는 질문에 "우리는 우리를 상대할 수 있고, 결국 러시아와 거래를 통해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왈츠 보좌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개인적·정치적인 동기가 전쟁을 끝내는 것이 아닌 다른 것으로 드러난다면, 정말로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왈츠 보좌관은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양보하고 러시아는 안보 보장에 대해 양보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왈츠 보좌관은 "우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협상할 준비가 되어 있거나 선의로 임하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지 못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젤렌스키가) 고개를 흔들거나 팔짱을 끼는 등 그런 행동들은 정말 무례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왈츠는 이번 협상 결렬은 트럼프 대통령이 준비한 일종의 '매복 작전' 아니었느냐는 일각의 의심에 대해서는 "그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우리는 몇 주 전부터 협상을 진행했고, 서명할 준비를 마쳤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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