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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겨냥한 듯 “대표 소신 지나쳐”

2025-03-03 18:58 정치

[앵커]
국민의힘 지도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앞둔 시점, 박 전 대통령은 당내 단합을 강조했는데요.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하는 듯한 말도 했습니다.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에서 내린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유영하 의원과 반갑게 악수를 나눕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카메라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집 안에서 지도부를 맞이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먼저 당 지도부에게 대통령의 마음과 건강 상태가 어떠한지 물었고, 최근 접견을 다녀온 지도부는 "대통령이 평정심을 잘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1시간가량 진행된 환담에서 박 전 대통령은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여당이 단합해줬으면 좋겠다, 집권당의 대표가 소신이 지나쳐서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 힘을 합쳐야 한다…"

개인적인 소신보다 위기 상황에서 단합을 강조한 건데, 탄핵 심판 이후 혼란스러운 상황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입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탄핵 심판 결과가 어떻게 나든지 간에 국론이 분열될 가능성이 있고 또 대립 돼서 상황이 매우 어려워지진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된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박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국회 소추위원장을 맡은 점을 언급하며 "죄송하다"고 사과하자, 박 전 대통령은
"다 지난 일"이라며 "개의치 말고 열심히 일해달라"고 했다고 참석자는 전했습니다. 

여당 지도부가 보수정당 출신 전직 대통령들을 구심점으로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민주당은 "탄핵당한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안중에 대다수 국민은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지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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