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강한 바람도 몰아쳤습니다.
태풍급 강풍에 뱃길이 끊기고 항공편도 결항 됐는데요.
곳곳에서 정전 사태도 빚어졌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공항에 착륙하는 여객기가 강한 바람에 휘청입니다.
좌우로 날개가 크게 흔들리더니 겨우 중심을 잡은 뒤 활주로에 내려앉습니다.
몰아치는 바람에 가로수는 힘겹게 버팁니다.
매서운 파도는 쉴 새 없이 갯바위를 덮칩니다.
강풍특보가 내려진 제주에는 초속 2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가로수, 가로등이 쓰러지고 선박이 뒤집히는 등 20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30여 편의 여객기가 결항 됐고, 여객선 운항은 모두 중단됐습니다.
마라도에선 나무가 뿌리째 뽑힐 수 있는 초속 31m의 태풍급 강풍이 불기도 했습니다.
밤사이 전북 익산, 서울 서대문구, 광주 아파트단지에서 한때 전기가 끊기면서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한국전력 관계자]
"나뭇가지라든지 그런 외물이 우리 개폐기에 접촉이 돼서 애자(전기절연장치)가 깨지면서 정전이 됐거든요."
서산에서도 담벼락이 무너지고 지붕이 날아가기도 했습니다.
채널A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박영래 김한익
영상편집: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