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도록 공식 지시했습니다.

지난달 발효된 10% 추가관세와 별도 조치이며, 오는 4일 적용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중국에 10% 추가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으로 유입되는 마약 상당수가 "중국에서 제조·공급되는 펜타닐"이며,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3월 4일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지난달 1일 중국에 펜타닐 문제 책임을 물오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이를 지난달 4일부터 발효했습니다.

그러나 한달이 지나도록 만족할만한 성과가 나오지 않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해 압박 수위를 높인 것입니다.

앞서 보복조치로 대응했던 중국은 이번에도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라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도 4일부터 25%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며, "엄청난 양의 펜타닐이 중국에서 멕시코, 캐나다로 가서 우리나라로 쏟아져들어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