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황학동 주방거리에 중고 주방 설비들이 가득 쌓여 있다. 사진=뉴시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지수·농림어업 제외)은 전월 대비 2.7% 감소했습니다.
020년 2월 이후 4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입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해 11월 1.2% 감소한 뒤 12월에는 1.7% 증가하며 반등했지만 올해 1월 들어 한 달 만에 다시 감소로 전환했습니다.
건설업, 광공업, 서비스업, 공공행정에서 생산이 모두 감소하는 극도의 부진을 나타냈습니다.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도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소매판매는 내구재(+1.1%)는 증가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2.6%), 화장품 등 비내구재(-0.5%)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0.6% 감소했습니다.
소매판매는 지난해 10월과 11월 0.7%씩 감소했다가 같은 해 12월(0.2%) 소폭 늘어난 뒤 다시 줄었습니다.
투자 역시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모두 부진했습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12.6%), 운송장비(-17.5%) 등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며 전월 대비 14.2%나 급감했습니다.
건설기성은 건축(-4.1%), 토목(-5.2%) 등에서 모두 공사 실적이 줄어 전월 대비 4.3% 감소했습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4포인트(p) 하락했습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 대비 0.3p 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