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의 모습. 뉴시스
선수협의 주장에는 "잔디 품질이 과도하게 손상된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하면 선수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이른바 '논두렁 잔디' 논란이 불거지면서 최근 프로축구에서의 잔디 문제의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FC서울의 린가드는 잔디 상태가 고르지 않은 바닥에 발목이 걸려 한동안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하며터면 부상을 당할 뻔했습니다. 어제 경기에서 선수들은 경기 내내 열악한 잔디 상태 때문에 고생했습니다.
김훈기 선수협 사무총장은 "선수협과 선수들도 한겨울에는 매서운 한파와 여름에는 무더위와 장마 때문에 잔디 관리가 쉽지 않은 점은 공감한다. 그래도 많은 투자를 통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요구했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일본 J리그 사무국은 추춘제 전환을 위해 100억에(약 970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마련한 것으로 안다.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해격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