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감사 결과 대규모 채용 비리 사실이 드러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오늘(4일) 대국민 사과 입장문을 냅니다. 선관위는 또 연루 직원 17명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합니다.
채널A 취재를 종합하면 선관위는 이날 오후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난 채용 비리에 대해 선관위 명의로 대국민 사과 입장문을 발표합니다.
선관위는 또 감사원이 징계를 요구한 채용 비리에 연루된 선관위 전·현직 직원 32명 가운데 27명에 대해 징계 및 주의 절차를 진행합니다. 감사원이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징계나 주의 조치를 요구한 인원 중 전직 직원들을 뺀 규모입니다.

대규모 채용 비리에도 최근 헌법재판소가 "선관위는 감사원의 직무 감찰 대상이 아니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선관위를 향한 비판이 거세지자 선제적 조치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선관위 관계자는 "2023년부터 비리 온상으로 지적된 국가공무원을 지방공무원으로 채용하는 경력경쟁채용(경채)을 하지 않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자체 방안을 추진해왔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