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에 참가한 해병대 사진출처: 해병대

해병대는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7일까지 태국 일대에서 미국 등 6개국과 함께 다국적국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에 참가 중이라고 4일 밝혔습니다.

코브라골드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와 태국 합참이 주관해 1982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인도적·평화적 연합훈련입니다.

해병대는 올해로 16회째 참가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해병대 제1사단 73대대를 중심으로 한 병력 210여 명과 한국형수륙양용장갑차(KAAV), K-55 자주포 등이 해군 노적봉함을 타고 참여했습니다.

훈련의 핵심인 연합 상륙 훈련은 지난 1~3일 태국 핫야오 해변에서 진행됐습니다.

지난해엔 참관만 했던 우주 훈련에도 정식으로 참여해 우주작전 계획 및 협조 절차를 익혔습니다.

73대대장 황정민 중령은 "대대원 모두가 해병대 고유 임무인 상륙 작전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좋은 기회였다"며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국가전략기동부대의 강인한 모습을 갖춰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훈련에 참가한 특수수색대대 신승환 중위는 함께 훈련을 준비한 중대원들과 전우애를 느끼기 위해 전역을 연기했습니다. 박영민 상병 등 5명은 중간 기항지인 인도네시아에서 외출 도중 쇼크로 쓰러진 외국인을 대상으로 기도확보 등 응급처치를 실시하는 일도 있었다고 해병대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