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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강행에 뉴욕증시 급락…나스닥 2.6% ↓

2025-03-04 07:55 국제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 인근의 월스트리트 표지판 모습.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계속하겠다고 밝히면서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9.67포인트(1.48%) 내린 4만3191.2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78포인트(1.76%) 하락한 5849.72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97.09포인트(2.64%) 내린 1만8350.1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3대 지수는 장 초반 모두 상승세를 보였으나, 오후 거래 중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가 시행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시장은 무너졌습니다.

시장에선 위험 회피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기술주부터 중소형주까지 모든 종목이 타격을 입었습니다.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물론 다른 인공지능 관련주인 브로드컴과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역시 급락했습니다.

관세 부과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거나, 관세 부과 대상 국가들의 보복 조치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 예상되는 주식들도 하락했습니다.

미국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이날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멕시코나 캐나다에 남은 여지는 없다"면서 "상호 관세는 4월2일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내일부터 캐나다에 25%, 멕시코에 25%의 관세가 부과된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에 대한 10% 추가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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