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사전투표 폐지 공론화를 시작했습니다.
관리 부실 의혹이 불거진 사전투표를 폐지하고 본투표를 금토일 사흘로 늘리자는 안이 발의됐는데요.
민주당은 뚱딴지 같은 제안이라고 일축하고 있습니다.
남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사전 투표 폐지를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사전투표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이유입니다.
사전투표를 없애는 대신 기존 수요일 하루 치르던 본투표를, 금토일 3일 동안 진행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의원]
"금·토·일 3일 동안 치르도록 하면 투표율 상승도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투표 관리 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문제와 의혹들을 해소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정선거 의혹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엔 반박에 나섰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
"부정선거 있느냐 없느냐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부정선거에 대한 국민들의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선을 긋던 당 지도부도 선관위에 대한 불신이 커지자, 논의를 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종합적으로 의총을 열거나 해서 당의 입장을 정하도록 하겠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시장 등 일부 여권 잠룡들도 사전투표를 폐지하고 본투표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민주당은 투표율만 떨어질 거라며 뚱딴지 같은 소리라고 일축하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 원내관계자는 "굳이 장단 맞춰줄 필요도 없는 쇼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