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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엔비디아 논란…與 “사회주의 발상” vs 野 “문맹 수준”

2025-03-04 19:39 정치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한국판 엔비디아 지분 공유' 발언을 두고 공방이 거셉니다.

이 대표는 여당의 공세에 반박하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만남도 예고했는데요.

여권에서는 현실성이 없는 사회주의적 발상이라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말한 '한국형 엔비디아 지분 공유'는 기업에 국부펀드가 공동 투자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일, 유튜브 '모두의질문Q')]
"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하나 새로 생겼다, 그중에 국민의 지분이 30%다, 그래서 그 70%는 민간이 가지고 30%는 국민 모두가 나누면 굳이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정부나 국민이 공동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수익을 나눠 또다른 기업에 투자하거나 조세부담을 낮추자는 데 활용하자는 겁니다.

여권에선 시장 경제 원리를 무시한 사회주의적 접근이란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김상훈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소유부터 나누겠다는 발상 자체가 문제일 것입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성장 중심 기업을 국세를 대체할 재원으로 삼겠다는 발상 자체가 넌센스입니다."

여권의 문제제기에 이 대표는 "극우본색에, 문맹 수준의 식견까지 참 걱정된다"고 받아쳤습니다.

재계 출신 홍성국 민주당 최고위원도 "좋은 기업이 국부 펀드를 통해 자본 조달을 많이 하면, 세수와 상관없이 국민에게 혜택이 간다"고 이 대표 발언을 옹호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는 2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첫 공식 만남을 갖고 친기업 행보를 이어갑니다.

재계 일각에선 이 대표 주장에 대해 "기업의 투자 의사결정에 정치 논리가 배제돼야 싱가포르 국부펀드처럼 성공할 수 있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이 철 김명철
영상편집: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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